책소개
성경을 읽고 공부하는 이유는 결국, 말씀대로 살기 위함이고 그 삶을 통해 하느님을 만나기 위함이다.
그래서 말씀으로 세상을 읽고, 세상살이 안에서 말씀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 그것이 참된 말씀 공부이고, 말씀 묵상이다.
성경을 공부하는 이는 많지만, 그 공부를 삶과 연결시키는 데는 부족한 우리 현실을 생각할 때, 박병규 신부의《말씀 흔적》은 말씀을 통해 ‘세상’과 ‘삶’에 대해 사유하도록 우리를 자극하고 격려하는, 드물고 귀한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하느님 나라’, ‘회개’, ‘선택’, ‘의로움’ 등은 새로울 것 없는 주제들이다. 그러나 그 주제를 바라보는 시선과 목소리는 사뭇 신선하고 도전적이다.
지은이가 이 책의 서두에 밝힌 소망대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삶에 대한 사유를 시작했으면 한다.”
목차
들어가는 말
하나_철부지 손에 들린 성경
둘_하느님 나라 1
셋_하느님 나라 2
넷_하느님 나라 3
다섯_회개
여섯_선택
일곱_의로움
여덟_성령
아홉_구원(생명)
열_용서
열하나_해방(사랑)
열둘_공동체
열셋_앎
열넷_희망
열다섯_부활
나가는 말
저자소개
지은이 : 박병규
대구대교구 소속으로 2001년 서품된 후, 프랑스 리옹 가톨릭대학교에서 ‘요한 묵시록에 나타난 어린양’이라는 주제의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대구대교구 성서사도직담당으로 성서 사목 중이며, 대중 강연·방송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저자인 신부님 말씀을 평소에 좋아하기도 했지만,
독자들이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책을 참 잘쓰시는 것 같다.
소개되는 일화들도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큰 울림을 주기에 충분하다.
들어가는 말을 읽기 시작하면 순식간에 나가는 말까지 읽게 된다.
별 다섯개! 매우 만족!
“나는 성경말씀에 나온 예수님의 삶에 합당하게 어느 정도 살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차근차근 다가가자” 타협하며 살았던 나, 그렇게 “자신과 타협하며 살다보면 미래에는 참다운 신앙인으로 천국에 가겠지”하며 신앙인의 한 사람이라고 믿고 살았던 내 삶에 말씀흔적이라는 책이 들어왔을 때 오늘을 타협하며 산 내가 얼마나 잘못된 삶을 살고 있었는가를 느끼게 해준 것 같다. 오늘이란 타협이 아닌 소중한 가치로 지금 주어진 예수님의 선물이다. 이를 기쁘게 받아들이고 즐기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것이 예수님의 삶을 오늘에 살고 그렇게 오늘을 열심히 살다보면 이미 나는 천국에 와 있는 것을 깨닫게 된다. 물론 성경말씀처럼 살기위해서 현실의 장벽을 깨기는 많이 힘이 들지만 예수님의 삶이 정답이라고 믿으면 나는 정답에 맞게 살 수밖에 없지 않은가?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성경말씀을 먹고 사는 신앙인으로서의 삶의 조명을 다시 비추어 삶의 방향을 잡고 걷게 해준 생활지침서와 같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은 열다섯 개의 명제로 나눠져 있다. 각 명제에서 이해하기 쉬운 문장이 있는가 하면 작가의 단어 쓰임새에 어려운 문장들이 중간 중간 삽입되어 독자로 하여금 이해하기 어려운 문장을 곱씹어 읽게 만들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