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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그레고리 J. 폴런
옮긴이 김수진
출판사 분도출판사
발행일 2019년 6월 5일
크기 150×225mm(6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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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설명

 

책소개

 

 

 ‘성경 속 기도서’인 시편을 ‘내 삶의 기도서’로 만든다


“매일같이 시편을 영감과 기도의 원천으로 삼으면
우리는 예수님이 어릴 적 배우셨던 그 기도를 바치는 셈이 된다.”
_서문에서

 

히브리어로 시편은 ‘찬미의 책’(Sepher Tehillim)이라는 의미다. 시편을 1편부터 150편까지 모두 읽어 본 사람들이 보기에는 이러한 제목이 이상하거나 심지어 부정확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150편의 찬가 중에서 가장 많은 유형이 사실 탄원이다. 그렇다면 탄원이 동시에 찬가도 될 수 있을까? 고대 히브리인들의 사고 체계에서 하느님께 올리는 말씀은 행여 한탄이라도 모두 찬미였다. 그런 말씀들은 하느님을 모든 축복의 원천, 모든 희망의 토대로 보는 이들에게서나 나오기 때문이다. 히브리식 사고방식에서 하느님께 의지하는 것은 그 자체로 찬미 행위였다.


   그리스도인들은 유다인들이 낳은 이 옛 작품을 당연하게 받아들였고, 그리스도교 초기부터 시편은 교회 전례의 한 기둥, 곧 필수적 요소가 되었다. 가령 시편 기도는 교회의 공적 일상 기도인 시간 전례, 또는 성무일도의 일부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전체 교회와 친교를 맺는 가운데 시간 전례를 통해 시편을 낭송하며 하루의 여러 부분(아침, 정오, 오후, 저녁, 한밤)을 성화한다. 또한 시편은 그리스도인 삶의 중심인 미사 전례에도 쓰인다. 미사에서 화답송은 주로 시편에서 가져오고, 더불어 성가도 시편을 그대로 따라 부르거나 시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노래를 많이 사용한다.


   그렇지만 간혹 우리는 시편에 쓰인 비유적 표현에 거부감을 느끼거나 충격을 받는다. 폭력과 적개, 고통과 슬픔을 나타내는 온갖 표현을 보면 오늘날 우리가 체험을 묘사하는 방식과 너무나 다르기 때문이다. 또 우리는 히브리 시문학의 독특한 문체와 수사에 익숙하지 않다. ‘고대의 표상은 이해하기에 너무 어려워’, ‘과격한 표현 탓에 불편해’, ‘시편저자의 믿음은 내 개인적 신앙 체험과 너무 다르지 않아?’ 이에 그레고리 J. 폴런은 시편과 우리 사이에 영적 다리를 놓는다. 성경과 시편 번역에도 직접 참여한 바 있는 저자가 시편이란 풍요로운 신앙 전통으로 우리를 이끈다.

 

저자는 ‘성경 속 기도서'인 시편을 영적으로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기 원하는 이들을 위해 개별 시편마다 차근차근 소개한다. 따라서 독자는 성경 주석이나 역사 비평에 관한 고도의 전문 지식을 미리 갖출 필요가 없다. 저자의 소개는 성경학에 바탕을 둔 교양 지식을 전하면서도, 지적 이해와 영적 공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정교히 짜여 있다. 비유와 수사와 문체, 독특한 어휘에 주목하면서 각 시편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성경적 배경을 친절히 설명한다. 또한 시편 말씀을 신약성경의 복음과 연결하면서 이 옛 기도문이 지금 우리의 신앙과 밀접히 관련되어 있음을 일깨운다.


   이 책의 또 다른 특징은 개별 시편마다 본문 다음에 기도를 더해 놓은 것이다. 이는 말하자면 독자의 ‘시편 체험 프로그램’을 완성하는 역할을 한다. 각 시편의 주제와 표상을 한 번 더 반복하면서 이를 독자의 영성 수행에 활용하게 한다. 초기 교회부터 시편은 기도의 발판으로 여겨졌다. 시편에 담긴 표상과 주제, 동기는 기도자를 성찰로 이끌어 하느님께 응답하게 만든다. 본문 다음에 실려 있는 기도는 하나의 예시로 제시된 것이다. 시편을 외우고 또 외우다 보면 점차 독자의 마음에서도 자연스레 자신만의 응답이 나오게 될 것이다.


   저자는 시편 1편부터 150편까지 하나하나 제목을 달았다. 그중 일부는 시편 본문을 그대로 따온 것이고, 일부는 시편에 실린 표상과 표현에 대한 저자의 묵상과 체험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독자도 저마다 이 옛 찬미 기도에 주저하지 않고 자신만의 제목을 달아 볼 일이다. 이를 통해 각각의 시편은 독자 자신에게 독특한 성격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편, 자신의 영성 생활과 연결 고리가 생긴 시편이 될 것이고, 독자는 지난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풍요로운 영적 의미의 세계로 이끌릴 것이다.

 

끝으로 저자는 당부한다. “매일같이 시편을 영감과 기도의 원천으로 삼으면 우리는 예수님이 어릴 적 배우셨던 기도, 예수님이 아빠(Abba)라 부르셨던 그분과의 관계에 큰 영향을 미쳤던 바로 그 기도를 바치는 셈이 된다. 어떤 이들에게는 시편에 나오는 표상과 언어가 언뜻 도전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시편의 언어는 연상의 언어다. 오랜 세월이 흐르는 동안 표상과 은유에 의해 탄생하여, 이제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그 깊은 의미를 곱씹게 만든다. 이 체험은 우리 안에 진심으로 만족스러운 기도, 곧 풍요로운 ‘마음의 기도’를 일으킨다. 부디 여러분도 그렇게 되기를 기원한다.”

<책 속에서>

   삶의 고통으로 기진해 있고 떨고 있으며 눈물 흘리고 있습니다. 이렇듯 어려운 처지에서 시편저자는 하느님께서 주님의 길을 따르고자 하는 이들과 맺고 있는 관계의 핵심인 사랑의 계약(hesed)을 다시 언명해 주십사 호소합니다. “당신의 자애로 저를 구원하소서”(5절)라며 절규합니다. 우리 삶이 이처럼 처참하거나 고뇌에 차 있지 않다면 때때로 우리는 이 같은 시편을 바치기 어려워합니다. 하지만 세상을 둘러보면 그리스도의 지체인 우리 형제들 중에서 고통스럽게도 이러한 처지가 현실인 사람들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들의 삶은 억압적인 정치체제, 전쟁 위협, 지속적인 폭력 행위로 하루하루 고통받습니다. _ (40쪽)

시편 42편, 43편과 마찬가지로 시편 46편도 다음과 같은 후렴구가 반복되는 것이 눈에 띄는 특징입니다. “만군의 주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네. 야곱의 하느님이 우리의 산성이시네.” 이 후렴구는 4절, 8절, 12절에서 반복되면서, 이 시편의 핵심 의미를 전달합니다. 즉,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에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땅을 산산이 부수어 버릴 듯한 사건들이 어떤 때에는 자연재해로, 또 어떤 때에는 원수들이 행한 일을 통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경우에, 우리는 하느님의 현존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지탱해 주시는 산성이라고 확신해야 합니다. _ (158쪽)

시편저자는 악을 일삼는 자들이 축복받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는 많은 경우를 생생하고 선명하게 묘사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고통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기에 다른 사람들이 짊어지는 부담을 거의 배려하지 않습니다(4-5절). 또한 이들은 교만하고 잘 먹고 잘살면서, 심술궂게 이야기하며 다른 이들의 숭배를 받습니다(6-10절). 그렇다면 공정하시고 의로우신 하느님 앞에서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처럼 끔찍한 상황에 개입하기를 거부하시는 하느님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요? 바로 16-17절이 이 시편의 전환점이 됩니다. 여기서 시편저자는 인간의 사고방식으로는 인생에서 겪는 뚜렷한 불평등이라고 하는 이처럼 성가신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인정합니다. _ (286-287쪽)

 


<추천 글>

   이 책에는 각 시편마다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설명과 짤막한 기도가 짝을 이루어 실려 있다. 이 책은 시편 입문에 필요한 최신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은 서문으로 시작하면서, 시편을 자신만의 기도서로 만드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다.
_리처드 J. 클리포드, 성경학 교수, 보스턴 칼리지 신학대학원

『시편: 묵상과 기도』는 성경학적 학식・수도 전통・개인 신심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시편이란 기도서의 입문서다. 가독성 있고 또 통찰과 감동까지 있는 이 책을 읽게 되면 누구라도 시편에 대한 애정이 깊어질 것이다.
_레슬리 J. 호프, 구약성경학 교수, 가톨릭 연합 신학대학원

시편은 인간 삶의 비애와 환희, 분투를 모아서 하느님께 전달한다. 이 책은 각각의 시편을 간략히 소개하고 기도문을 덧붙여서 그 의미를 우리 삶 속으로 확장한다. 이로써 우리는 저마다 침묵 중에 성령의 음성을 기다릴 것, 그리고 하느님을 찬미하는 합창에 동참할 것을 요청받는다.
_캐서린 M. 오코너, 윌리엄 마르셀루스 맥피터스 구약성경학 교수, 컬럼비아 신학대학원

목차

 

목차

 

 

감사의 말
 서문


 제1권
 제2권
 제3권
 제4권
 제5권


 참고문헌

저자소개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 그레고리 J. 폴런(Gregory J. Polan).

1950년 미국 일리노이주 버윈에서 태어나, 1970년 미주리주 콘셉션 수도원에 입회했다.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와 시카고 아메리칸 음악대학에서 음악을 공부하고, 1984년 교황청립 오타와 성 바오로 대학교에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콘셉션 신학대학 학장으로 봉사하며, 특히 성경(New American Bible)과 시편(The Revised Grail Psalms) 번역에도 참여했다. 1977년 사제로 서품된 후, 1996년부터 콘셉션 수도원 아빠스로 재임했고, 2016년에는 성 베네딕도회 총연합의 수석 아빠스로 선출되어, 현재 로마 성 안셀모 수도원에 머물면서 전 세계 7,000여 베네딕도회 수도자들을 이끌고 있다.

옮긴이 : 김수진.

이화여자대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졸업한 후 공공기관에서 통번역 활동을 해 왔다. 현재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자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두려워 말라, 너는 내 사람』 『이터너티』 『어떻게 미래를 예측할 것인가: 역사 속 시그널을 읽으면 미래가 보인다』 『본질에 대하여』 『네오르네상스가 온다』 『감사: 충만한 삶에 이르는 길』 외에 여러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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