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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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서와함께 작성일19-09-11 11:15 조회3,79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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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 사람이 되어 주세요
“한국에서 살고 싶어요!”
데이비드(세례명·49세·나이지리아)는 2003년 한국에 왔습니다.
가족은 너무 가난했고, 맏이인 그는 편찮으신 부모님과 어린 두 동생을 위해 돈을 벌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불안정한 정치 상황과 극심한 빈곤으로 나이지리아에서는 일자리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한국에 왔습니다. 16년간 한국에서 성실하게 살았지만, 비자를 취득하지 못한 그는 아직 불법체류자 신분입니다.
그동안 부모님은 돌아가셨고, 그는 한국에서 만난 같은 나이지리아 출신 아내와 결혼해 6살짜리 아들이 있습니다. 조립식 건물로 된 섬유 공장에서, 더위와 추위를 견디며 주6일 밤낮으로 13시간을 일하고 받는 월급은 170만 원. 상여금도 퇴직금도 보험 혜택도 없습니다. 월세와 아들의 어린이집 비용, 식비와 공과금을 내고 약간의 돈을 고국의 가족에게 보내고 나면 늘 부족합니다.
그의 팔은 찢기고 데인 상처투성이입니다. 아파도 병원비가 없으니 버틸 수밖에 없습니다. 6년 전 그는 3층 건물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발목뼈가 으스러져 철심을 넣었고 수술비는 월급에서 차감했습니다. 1년 뒤 철심을 빼야 했는데 비용(300만 원)도 없고 수술 후 6개월은 일할 수 없다는 말에 미루었습니다.
걷기 힘들 만큼 통증이 심하지만, 하루라도 일을 빠지면 수입이 줄어 가족의 생계가 어려워지기에 병원에 갈 엄두도 못 냅니다. 그래도 주일이면 세 식구가 미사에 참석하고 본당 활동도 열심히 합니다.
그의 꿈은 비자를 받아 한국에서 아내와 아들과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생김새는 다르지만, 오랫동안 우리 이웃으로 살아온 데이비드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말을 하는 아들에게는 한국이 고향입니다. 우리의 작은 정성을 통해 데이비드 가족이 소박한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지난 2018년 소식지 1호 진은선, 홍민자 님을 위해 모두 71분이 22,857,000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외 긴박한 위기에 처한 한 분도 도와드렸습니다. 사랑의 기도와 정성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19년 소식지 2호] 사마리아 사람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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