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손과 발이 되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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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서와함께 작성일22-09-27 10:17 조회1,29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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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명, 59세) 님을 만나는 날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우산을 든 손도, 그렇지 않은 손도, 오른쪽 다리도 불편한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어릴 적 사고로 입은 뇌 손상으로 인해 오른쪽 팔과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장애를 안고 살아야했습니다. 어려운 살림에도 다친 몸을 고치기 위해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나아지지는 않았습니다. 돈을 벌기 위해 고향을 떠나 서울로 와 어렵게 사출 공장에 취업했지만 사장과 김민재 님, 이렇게 단둘이 일하는 공장에는 늘 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었습니다. 그날도 혼자 기계 다섯 대를 보던 김민재 님은 수동 기계에 낀 불량 제품을 제거하려다 기계에 눌리는 바람에 그나마 건강했던 손마저 잃고 말았습니다. 근육은 파열되고 스무 번이 넘는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산업 재해로 인정되어 치료비용만 받았을 뿐 제대로 된 배상금은 없었습니다.
김민재 님은 10년 전에 캄보디아인 아내와 결혼하여 두 아이를 낳았습니다. 가족이 함께 살기 위한 주거비용으로 4,000만 원을 빌렸고, 조금씩 성실히 갚아 나가는 중입니다. 그러나 봉제 공장을 다니던 아내가 코로나19로 실직한 뒤 다시 일자리를 찾지 못해 막막한 상황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장애인 연금이 가계 수입의 전부입니다. 아픈 몸으로 힘겹게 살면서도 산재 센터에서 다른 산재 노동자들을 돕고 있는 김민재 님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내주세요. 김민재 님의 손과 발이 되어주시길 간절히 청합니다.
♥ 성금을 보내실 분은 가까운 은행에 가셔서
하나은행 121-910003-93405 (재)영원한 도움의 성모회 로 보내 주십시오.
문의 : 02-822-0125~6/이메일 account@withbible.com
지난 2021년 소식지에 실린 구룡마을의 유진(가명)이와 베트남에서 온 이주노동자 부티리엔 님을 위해 모두 48분이 20,300,863원을 보내주셨습니다. 그 외 긴박한 위기에 처한 한 분도 도와드렸습니다. 사랑의 기도와 정성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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