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내 생각은 너희 생각과 같지 않고 너희 길은 내 길과 같지 않다”(이사 55,8).
내 생각과 하느님의 생각, 내가 걷고자 하는 길과 하느님께서 가라 하시는 길의 방향이 늘 같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느님을 사랑하고 그분을 따르고 싶지만, 그분의 말씀이 비합리적으로 느껴질 때도 있고 그분의 가르침이 어리석어 보일 때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신앙인이 한 번 쯤은 이런 고민에 빠져 보았을 것입니다.
성서학자인 안소근 수녀가 “마음 가는 대로, 아주 자유롭게” 써 내려간 성경 에세이는 성경 속 다양한 인물들과 이야기들에 대한 묵상을 통해, 우리의 논리와 생각을 넘어서는 “하느님의 길,” 그래서 때로 우리로 하여금 “굽어 돌아가”게 하는 “하느님의 길”을 보여줍니다. 진솔하면서도 쉬운 안소근 수녀의 성경 에세이를 통해, 독자 여러분들이 “하느님의 길”에 더 익숙해지고, 그래서 그 길을 선택하고 더 잘 따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책 속에서
아들을 약속하시고 약속대로 아들을 주셨다가는 다시 그 아들을 요구하시는 하느님, 아브라함의 하느님은 그런 하느님이셨습니다. 아브라함은 그 하느님의 마음속 생각을 잘 알아서 그분을 믿은 것도 아니고, 하느님께서 내 말을 꼭 들어주시리라고 여겼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하느님은 당신의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을, 아무런 전망이 없어 보이는 방법으로도 그 계획을 이루신다는 것을 믿었습니다(16쪽).
성경의 인물들을 한 사람씩 살펴보면 점점 더 뚜렷해지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하느님의 기준은 이 세상의 기준과 분명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솔로몬은 훌륭한 임금이고 므나쎄는 나쁜 임금이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잣대가 하느님께는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임금들을 평가하는 우리의 기준이, 사람들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하느님의 기준과 같아질 때까지 우리는 무수히 넘어지고 엎어지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제가 회개하는 므나쎄가 될 때에야 뭔가를 조금 깨닫게 되겠지요(69쪽).
누가 가장 큰 사람인지 논쟁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수난과 부활을 예고하시며 십자가를 지고 당신을 따르라고 말씀하십니다. 칼을 뽑아 드는 제자에게는, 칼을 쓰는 사람은 칼로 망한다고 가르치십니다. 당신을 모른다고 말하는 베드로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려 주시고, 당신을 팔아넘긴 유다까지도 예수님은 내치지 않으십니다. 이렇게 ‘어리석고’ ‘약한’ 모습들이 그 공동체를 유지시킵니다(182쪽).
하느님 나라를 심는 일에서도, 실패를 겪을 때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도망가는 것은 ‘하느님의 일’이 아닌 ‘내 일’을 추구하는 태도라고 할 것입니다. 세 번이나 당신을 부인한 베드로가 그래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것을 아시며 그에게 ‘내 양들을 돌보아라’ 하고 세 번 말씀하시는 예수님은(요한 21,15-19 참조), 넘어진 그 횟수만큼 우리를 다시 받아주십니다(227쪽).
하나. 구약 인물들의 성공과 실패
아브라함과 소돔 •9
성조 이사악은 무엇을 하였나? •17
집으로 돌아가는 야곱 •26
얄미운 야곱을 선택하시는, 이해할 수 없는 하느님 •35
모세의 죽음 •44
군마를 늘린 솔로몬 •52
나쁜 임금 므나쎄 •61
둘. 예언자의 사명, 실패했나?
사무엘의 슬픔 •73
엘리야 예언자의 질투 •81
밥을 벌어먹기 위하여? •90
듣지 않더라도 •99
환영받지 못하는 하느님의 말씀과 함께 괴로워하며 •110
광야에 주님의 길이 나게 하려면 •120
요나는 과연 회개하였을까? •131
셋. 예수님과 함께
가장 큰 인물 •143
예수님 족보에 있는 뒤틀림 •151
투명인간 요셉 •160
별 하나를 보고, 별 하나를 품고 •167
부족한 제자들을 부르시는 예수님 •175
세리였던 마태오를 위하여 •184
착하고 성실한 종이 되기 위하여 •193
그렇게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 •201
넷. 하느님 백성의 삶
이집트를 그리워하는 이스라엘 •211
비틀거리는 베드로 •219
어리석은 바오로 •228
저희는 쓸모없는 종 •237
기쁜 소식을 전하는 이들의 발 •245
땅 끝에 이르기까지 •253
너희의 빛이 사람들 앞을 비추어 •262
오십시오, 주 예수님! •270
후기 •278
지은이 : 안소근
성 도미니코 선교 수도회 수녀로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공부하고(성서학 박사) 현재 대전가톨릭대학교와 가톨릭교리신학원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있다. 《시편》, 《이사야서》, 《아름다운 노래, 아가》, 《굽어 돌아가는 하느님의 길》을 썼고 여러 책을 옮겼다.
구약성경의 말씀을 우리의 삶과 어떻게 비추어 볼까 참으로 힘들었는데
안소근 수녀의 로마생활 동안의 힘들었던 신앙생활을 구약성경 말씀으로
풀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결국 우리의 삶도 굽어 돌아가다 보면 이 세상의
논리가 우리의 생각과 전혀 다른 하느님의 논리로 움직이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된다. 수필을 잘 읽지 않는 나에게 수필이란 깔끔하고도
진실된 내용을 담는 장르로구나 하고 느끼께해준 책, 나에게 구약성경을
맞들이게 해준 책, ````하느님과 작가에게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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