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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프란치스코 교황 선출 후 이른바 ‘프란치스코 현상’이 일어났다. 많은 이가 그의 파격적인 행보에 열광하지만 한편에서는 그에게 신학적 무게가 없다고 비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신학적 노선에서 가장 닮아 있다고 알려진 발터 카스퍼 추기경이 이 프란치스코 현상에 신학적으로 접근한다.
프란치스코 신학의 근원은 ‘자비와 사랑’이다. 복음과 가톨릭 전통에 뿌리를 둔 ‘자비와 사랑의 신학’이 어떻게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지 살펴본다.
세계적인 신학자 발터 카스퍼 추기경이
교황 프란치스코의 신학과 영성의 뿌리를 탐구한다.
“교황 프란치스코는 교회정치적 틀에 가둘 수 없는 인물입니다. 진보나 보수라는 틀에도 맞지 않지요. 그는 교황직의 긴 역사에서 새로운 시작점에 서 있습니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그를 희망의 전달자 또는 하늘의 선물로 여기고 있는 것입니다.”
_ 발터 카스퍼 추기경
자비와 사랑이 일으키는 잔잔한 혁명
‘지구 남반구 출신 첫 교황, 예수회 출신 첫 교황,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한 첫 교황.’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출은 놀라운 일이었다. 선출 이후 행보 또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안겨 주었으며 많은 이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열광하고 있다. ‘프란치스코 현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한편에서 누군가는 그의 파격적인 행보를 의심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를 가리켜 사회주의자라고 하는가 하면 그에게 신학적 무게가 없다고 비판한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신학적 노선에서 가장 닮아 있다고 알려진 발터 카스퍼 추기경이 이 ‘프란치스코 현상’에 신학적으로 접근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학을 관통하는 주제는 ‘자비’다. 2015년을 ‘자비의 해’로 선포했듯이 프란치스코 교황은 ‘자비’를 자신의 교황직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복음과 가톨릭 전통에 뿌리를 둔 ‘자비와 사랑의 신학’이 어떻게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지 살펴본다.
복음의 기쁨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회칙으로 『신앙의 빛』이 발표되었지만, 전임 교황인 베네딕도 16세가 ‘거의 완성시킨’ 것을 이어 받아 조금 덧붙인 것이다. 따라서 현대 세계의 복음 선포에 관한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Evangelii gaudium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첫 문헌이라 할 수 있으며, 거기에 새 교황의 신학과 영성 그리고 사목 방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발터 카스퍼 추기경은 이 『복음의 기쁨』을 바탕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신학과 영성의 뿌리를 밝혀 나간다. 이 책은 『복음의 기쁨』의 짧은 해설서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복음은 같은 것이면서도 거듭해서 놀랍도록 새로우며, 항상 새롭게 그때그때의 상황과 관련된다”(18쪽). 돈이 최상의 가치가 된 현대 세계에서 참기쁨의 근원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할 때이지 않은가?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제는 상투어가 되어 버린 ‘복음의 기쁨’을 깊이 되새겨 보아야 할 때다. “복음은 사람들이 옳다고 여기는 일을 의문에 부치며, 회개하라고, 새로운 방향을 정해 나아가라고 부른다. 우리는 거듭해서 하느님에 의해 놀라야 하며,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 그런 일은 저항과 반대를 불러일으킨다. 예수님께서 활동하실 때도 그러했고 지금까지의 교회 역사에서도 그러했으며 현재 역시 다르지 않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분명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닐 것이다”(19쪽).
이 책은 복음을 삶의 근원으로 삼고 거기서부터 기쁨을 길어 올리며, 이웃과 함께하는 세상을 꿈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각과 영성이 담겨 있다. 이 작은 책에서 큰 기쁨을 길어 올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