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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학년을 위한 그림창작동화로 네 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누렁이가 새끼 낳던 날」: 시골 할머니네 누렁이는 연이만 보면 으르렁거린다. 새끼를 가졌기 때문에 예민한 상태에 낯선 연이를 보자 으르렁 거렸던 것이다. 어느 눈오는 날 누렁이가 아홉 마리의 새끼를 낳았는데...

「병아리 똥고 불어봐」: 햇살이 비껴드는 마당에서 도둑고양이의 표적이 되는 병아리들을 지키는 순이에게 나물 캐러 가자고 명숙이가 찾아온다. 마늘밭으로 마당가로 엄마닭을 종종종 따라다니는 병아리들을 어리 속으로 몰아넣는데 그만 병아리 한 마리가 어리에 깔려 까무라친다. 아이들은 병아리를 살리기 위해.. .

「바람 불던 날」: 마을에 낯선 남자가 찾아와 밭두렁에 있는 소나무를 보고 밭주인에게 팔라고 한다. 하지만 밭주인 아주머니는 오랫동안 함께 있어 왔던 소나무를 선뜻 팔지 못하고 있는데 강씨 할머니가 나타나 자기가 심은 소나무라며 낯선 사람을 데리고 간다. 소나무가 팔렸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허전해하고 그러던 어느 날 태풍이 불어오는데...

「햇빛 모으기」: 성주는 눈을 꼭 감고 햇빛 모으기를 하면서 상상의 세계를 펼친다. 어느 날 길에서 죽은 참새를 발견하고 경비 아저씨한테 가져간다. 하지만 아저씨는 아무렇지도 않게 쓰레기 봉투 속에다 버린다. 성주는 참새를 도로 꺼내 품에 안고 햇빛 모으기를 하면서 별을 따라 날아오르는 상상을 한다.

이 책을 통해 세상은 살아 있는 우리 모두가 주인인 것을 알게 해준다. 내가 먼저도 아니고 중심이 될 수도 없다. 내가 누리고 싶은 만큼 다른 모든 생명들도 누리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텔레비전과 컴퓨터 게임 때문에 생명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는 요즘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나무 한 그루, 병아리 한 마리까지도 소중한 생명이며 마음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친구임을 알려준다. 또한 단순히 재미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좋은 생각과 따뜻한 마음을 심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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