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설명
책소개
♢ 기획 의도
가난과 자비를 강조하는 현 교황 프란치스코와 교황 권고 <복음의 기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이때에 2014년 8월에 있을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여 교황 즉위 후 다양한 사목 현장에서의 강론들을 한데 모아 출간하여 우리 사회와 교회에 새로운 빛과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 특 징 :
- 프란치스코 교황의 즉위 후 첫 강론 모음집이다. 「복음의 기쁨」과 맥락을 같이 하되 더욱 현장감 넘치는 생생한 강론들을 10개의 주제별로 엮었다.
- 2014년 8월 방한을 앞두고 프란치스코 교황의 다양한 면모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며 그의 쉽고 단순한 메시지는 그리스도인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준다.
- 불의와 폭력이 성행하는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실천적인 삶으로 증거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고 연대하며 참된 정의와 평화를 위해 힘쓰는 교황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 방한 기념으로 양장본으로 소장하거나 선물용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 내 용
“더 정의롭고 더 연대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해 투신하십시오!”
팍팍한 삶을 위로하는 희망의 메시지
266대 교황 프란치스코만큼 단 기간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교황도 없을 것이다. 교황은 즉위하고 얼마 되지 않아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인물로 꼽힐 만큼 전 세계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예수회 사제로 오랜 기간 빈민사목에 열정을 바쳤던 이력, 개혁적 인사 단행과 재정의 투명성 재고 등으로 바티칸 개혁을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행동력, 관저 대신 게스트하우스를, 커다란 방탄차 대신 소형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친근하고 소박한 모습 등이 많은 사람에게 확실히 다른 교황의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야만적인 자본주의” “경제적 가치가 없으면 가차없이 버리는 폐기의 문화”를 거침없이 비판하고, 신학적 탁상공론에만 몰두하거나 출세주의에 빠진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사목자들을 질타하며, 교회는 우리 사회의 가장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과 단순하면서도 날마다 반복되는 연대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교황의 메시지가 세계적인 실업난, 빈부의 양극화로 그 어느 때보다 팍팍한 삶에 내몰린 수많은 사람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즉위한 후 1년여 간 행한 강론을 엮은 첫 책이다. 교황이 교회와 세계에 대해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는 물론, 8월 14일 방한하여 우리에게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에 대한 훌륭한 답이 되어줄 것이다.
자비의 교회, 정의의 변호자이자 가난한 사람의 보호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의 수장, 전 세계의 영적 지도자로서 가진 비전의 핵심은 바로 ‘자비의 교회’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 그리고 ‘연대’이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토마스를 불신의 구렁텅이에 내버려 두지 않았고, 예수님을 세 번이나 배신한 베드로가 자기 자신에 대한 절망 속에 갇히지 않게 이끌어 주시며, 절망이 우리를 집어삼키지 않게 끌어내 주시는 사랑의 하느님, 99마리 안전한 우리에 있는 양보다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찾아나서는 선한 목자 하느님, 그 자비가 바로 교회의 반석이며 사명이다. 그러므로 교회는 세상의 변두리, 부정한 권력과 억압에 사로잡혀 수많은 이들이 있는 그곳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그들이 홀로 내버려진 채 절망 속에 갇혀 있게 내버려 둬서는 안 된다. 길거리에서 사고를 당하더라도 거리로 나가 하느님의 자비, 복음을 전하고 가장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 부당한 권력에 억압받아 타향을 떠도는 사람들과 연대해야 한다. 그리고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에 맞서는 정의의 변호자이며 가난한 사람의 보호자”가 되어야 한다.
연대하십시오!
우리도 모두 마찬가지다. 돈에 대한 갈망을 버리고, 능률중시 문화․폐기 문화의 조류를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용기를 지녀야 한다.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문화로는 더 살기 좋은 세상을 건설하고 유지하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한 사회의 위대함은, 그 사회가 가장 어려운 사람과 가난밖에는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서 드러난다. 가장 고통받는 사람, 가장 가난한 사람을 외면하거나 외지로 몰아내거나 변두리에 방치하는 사회에서는 ‘화해’를 위한 그 어떤 노력도 지속될 수 없다. 그러한 사회는 스스로 빈곤해질 뿐이다.
그러므로 몇몇 사람을 위한 부와 행복이 아니라 공동체의 관점에서 모든 사람의 생명과 삶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개인의 이익만 앞세우는 편협한 사고 밖으로 나와 서로 만나야 한다. 만나서 서로 인내하며 끈질기게 이성적인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나와 무관하거나 경쟁하는 대상이 아닌 형제로 바라보며 서로 연대해야 한다.
이것이 없다면 인간적인 사회와 문화를 건설하고 희망의 미래를 여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교황은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절대로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뿌리 깊은 부정부패로 귀한 목숨들이 희생되는 일이 끊이질 않고, 개인의 이익만을 좇는 사람으로 가득한 현실 앞에서 절망하지 않기란 힘든 일이다. 이런 우리에게 프란치스코 교황은 간곡하게 요청한다.
“절대로 용기를 잃지 마십시오. 믿음을 잃지 마십시오. 희망의 불꽃이 꺼지도록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현실은 바뀔 수 있습니다. 인간은 바뀔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먼저 선을 실현하고, 악에 물드는 대신 선으로 악을 이겨내도록 노력하십시오. 교회는 ‘생명을 얻고 또 얻어 넘치게 하려고’(요한 10,10)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 보배로운 신앙의 유산을 전하면서 여러분과 함께할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바로 이러한 교황의 메시지는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하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서게” 한다. 또한 강우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장의 ‘추천의 말’처럼 이 책은 “오늘의 한국교회에 분명한 지침이 되고, 세상 어느 곳보다 세계화에 내몰려 신음하는 우리 사회에도 방향타를 제공해 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 ‘우리를 위해, 당신의 가난으로 우리를 부유하게 하고자 스스로 가난하게 되신 하느님에 대한 믿음, 곧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에서 제가 바라는 교회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입니다.
_ 75~6쪽(2.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가난한 교회 중에서)
◎ 착한 목자이신 예수님은 우리를 짓누르거나 고통 중에 버려두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위로와 힘을 주시는 아버지의 자비로 우리를 대하고, 수치심에서 오는 패배주의를 극복하고 굳건한 신뢰를 회복하게 해주십니다. 허물과 죄로 인한 수치심은 우리를 절망과 좌절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우리에게 다시 용기를 주고 사명을 맡기면서 세상을 향해 우리를 파견하십니다. _ 170쪽(4. 선포와 증거 중에서)
◎ 여러분, 더 정의롭고 더 연대하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온 힘을 다해 투신하십시오! 세상 곳곳에서는 여전히 불평등과 차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누구도 이런 현실에 무감각해서는 안 됩니다! 각자 능력과 책임에 따라 사회의 온갖 불의를 종식시키는 데 협력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기주의와 개인주의가 사회를 지배하는 현상을 자주 목격합니다. 하지만 이기주의와 개인주의 문화로는 더 살기 좋은 세상을 건설하고 유지할 수 없습니다. 절대 불가능합니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연대의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연대의 문화는 다른 사람을 나와 무관하거나 경쟁하는 대상이 아닌 형제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형제입니다!
_ 293쪽(9. 선을 추구하는 문화 중에서)
♢ 추천의 말
프란치스코 교종의 방한을 앞두고 참 반가운 책을 만났습니다. 즉위 후 여러 기회에 하신 강론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착좌 미사에서부터 수요일 일반 알현, 평화를 위한 기도 모임, 아파레시다 대성당에서 봉헌하신 미사 등 다양한 기회에 교종께서 주교, 사제, 수도자에게, 그리고 교회 구성원 모두에게 간곡하게 부탁하고 하소연하시는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오늘의 한국교회에 분명한 지침이 되고, 세상 어느 곳보다 세계화에 내몰려 신음하는 우리 사회에도 방향타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떻게 이 시대 한국이라는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야 할지 끊임없이 자문하도록 우리를 재촉하고 일깨웁니다. 교종의 초대는 단순합니다. 복음의 기쁨에 젖어 주님과 함께 우리의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한 곳으로 나가라는 초대입니다. 가난한 이들의 외침에 귀를 막으며 내 안에, 교회 울타리 안에 들어앉아 있기보다는 다치고 깨질 위험을 감수하면서 세상을 향해 나갈 때만이 교회의 진정한 모습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순하고 구체적이고 생생한 현장감으로 가득한 가르침에 귀 기울이고 있노라면 어느새 새로운 희망, 새로운 용기가 솟는 것 같아 마음이 흥분됩니다.
프란치스코 교종의 가르침에 더욱 많은 이가 귀 기울이고 큰 용기와 희망, 내적 빛을 발견하기 바랍니다. _ 한국천주교주교회의장 강우일 주교
우리 자신을 낮추고 낮춰, 우리 자신을 나누고 나눠, 형제애로 사랑을 실천하면 진흙처럼 보잘것없던 여린 생명이 하느님 자비의 숨결로 되살아납니다. 하느님은 두려움을 모르는 분이십니다. 민들레처럼 우리도 변방으로 나가야 합니다. 주님의 초대장을 받은 귀빈들이 그곳에서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참 행복했습니다.
_ 서영남(민들레국수집)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가난한 사도로 평생을 사셨던 복자 앙투안 슈브리에 신부님의 “가난한 사람들도 복음을 들을 권리가 있다.”는 말씀을 오늘 “하느님은 세상의 변두리를 두려워하지 않으십니다.”라는 교황님의 말씀으로 다시 듣습니다. 마음이 뜨거워지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_ 박순녀 수녀(프라도회)
대 상 : 교황 프란치스코에게 관심 있는 이, 가난한 이들과의 연대에 관심 있는 이. 용기와 사랑을 가지고 겸손하고 비전 있는 지도자를 만나고 싶은 이. 올바른 교회의 방향을 모색하는 이. 그리스도교인, 사목자, 수도자, 목회자, 일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