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기술의 발달로 정보와 소통이 넘쳐나는 시대, 아울러 비난, 독설, 막말, 거짓말 등이 여과 없이 표현되는 현실에 살고 있다. 이 책은 가정에서, 사회에서 소통이 왜 안 되는지, 서로를 살리면서 행복하게 살기 위해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를 중심으로 보여 주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총탄에 맞아 죽은 사람이 수천이라면, 혀에 맞아 죽은 사람은 수만 명에 이를 것이다. 오늘도 수많은 사람이 인터넷에서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또 다른 살인을 저지를 준비를 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부부끼리 소통이 되지 않는다. 남편은 아내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아내는 남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 채 가정은 불행한 길로 들어선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부모와 자녀 간의 대화 단절이다. 잘 먹이고 잘 입혀, 그저 학교와 학원을 보내는 일만이 ‘자녀 양육’인가?
부모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보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시간이 많은 청소년에게 부모는 생물학적인 부모일 뿐이다. 자녀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느라고 부모 얼굴 쳐다볼 틈이 없다. 현대인은 손에 득과 독을 동시에 쥐고 있다.
저자 황창연 신부는 말 한마디에 인생이 바뀌는 수많은 체험 사례를 통하여 진정한 말의 위력을 보여 준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 “말에는 씨가 있다” “행복한 사람의 입술에서 복이 나온다”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속담과 잠언 속에 담긴 지혜가 현실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유쾌, 통쾌한 이야기로 한국 사회를 비추어 주고 시원하게 길을 제시해 준다. 이 책이 건강한 대화를 통해 건전하고 상식이 통하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데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대 상 : 모든 부모와 부부, 교육자, 비신자 일반인.
책 속으로
밥도 사랑한다고 말하면 향긋한 누룩이 되고, 짜증난다고 말하면 썩은 냄새가 나는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이야 오죽하겠는가. 사랑한다는 말을 주고받는 부부는 나이를 먹을수록 표정이 편안하고 향기가 난다. 44쪽
여행은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다리가 떨릴 때 가면 안 된다. 한번 지나간 시간은 다시는 되돌아오지 않는다. 오늘을 열심히 살지 않으면 내일 후회하는게 인생이다. 젊은 날 의미 있는 삶을 살지 않는다면 나이가 들어 아무리 후회한들 청춘은 다시 오지 않는다. 64쪽
뿌려진 채소 씨는 밭에 1년밖에 못 살지만, 사람 마음 밭에 뿌려진 좋은 말씨는 평생 자란다. 특히 어른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축복이 깃든 말을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선생님, 성직자, 정치인처럼 영향력 있는 사람 말은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도 있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69쪽
목차
들어가는 말
지은이 소개
지은이: 황창연 신부
산과 강을 벗 삼아 평온히 머물기를 바라는 이들에게 언제나 활짝 열린 성 필립보 생태마을을 이끌며 나라 안팎에서 행복, 소통, 생명 등에 대한 강의를 하는 황창연 신부님은 경남 지리산에서 태어나 1992년 수원교구에서 사제품을 받고 종교철학과 환경공학을 공부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과 국제펜클럽 회원이며, 「사는 맛 사는 멋」·「북극곰! 어디로 가야 하나?」·「왜 우리는 통하지 않을까?」를 펴냈다. 음반으로는 황창연 신부의 행복 강의 시리즈로 <화가 나십니까?>·<성당에 왜 다니십니까?>·<말말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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