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비유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유일한 길”
“믿음이 없다면 비유는 ‘신비’로 남는다”- 본문에서
하느님 나라를 이해하고 준비하도록 촉구하는 방식은 비유였다.
이 책은 루카 복음사가와 예수님 시대의 맥락에서 루카복음에 담긴 20가지 비유를 좀 더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루카복음서에서 예수님은 비유를 설교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였다. 예수님과 루카는 비유를 통해 당시의 청중에게 자신의 메시지를 더욱 잘 전달하고자 했고, 비유 속에 하늘나라의 신비와 이웃 사랑 등 주요한 가르침을 담았다. 특히 오직 루카복음서에만 등장하는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와 ‘탕자의 비유’는 여러 성인과 학자들의 해석이 덧붙여져 우리의 묵상을 더욱 깊게 해주는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비유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책의 저자인 존 J 킬갈렌은 각 비유의 이면에 놓인 역사, 한 비유에서 다른 비유로 이어지는 맥락과 그 배치 안에 담긴 의미까지 풀어 살펴보도록 우리를 초대한다. 그 과정에서 각 비유와 관련된 예수님 시대 팔레스티나의 사회적·정치적·종교적 삶과 당대 유다인들의 생활을 좀 더 이해하게 됨으로써 이 비유를 듣는 청중의 입장으로 예수님의 비유를 더욱 생생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비유 속 숨겨진 의미가 우리에게 전해질 때, 우리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그분의 가르침을 따를 수 있다. 루카복음에서는 여러 비유에 걸쳐 하느님 나라의 모습, 이를 준비하기 위한 회개와 충실함에 대해 강변하였다. 이 비유들을 이해하면서, 우리는 루카가 전하는 예수님의 말씀에 더욱 맛 들이며 신앙을 깊여 갈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서
예수님이 비유 처음부터 끝까지 청중의 흥미를 끌었다는 것은, 예수님이 청중을 이해하셨고, 모든 청중의 경험 세계 안에 매우 깊이 속해 있으셨다는 사실, 그리고 가상의(그러나 이해할만한) 상황과 하느님과 인간의 실제 세계를 비교하여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매우 잘 가르치셨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 ‘입문’에서
비유(parable)는 그리스어 어근 ‘파라’(para)와 ‘볼레’(bole)에서 온 말인데, 각각 ‘나란히’와 ‘자리잡은’(혹은 ‘사용된’)을 뜻한다. 이 두 개의 그리스어 단어가 합쳐져서 ‘어떤 한 가지가 다른 것과 나란히 놓이다’라는 의미를 지니는데, 둘을 나란히 놓는 목적은 그 둘 중 하나를 더 분명하게 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비유를 말하는 이는, 실제의 것 옆에 허구의 것을 놓아서(예를 들어, 실제를 허구와 비교해서) 실제가 더 명료해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 ‘입문’에서
비유들은 그 자체의 매력을 지닌 놀라운 가르침이었고, 오늘날에도 분명히 그러하다. 예수님은 비유의 거장이셨다. 루카는 비유에서 예수님 가르침의 진가를 인정했다. 루카가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예수님의 여행 이야기를, 같은 여행을 말하는 마르코의 이야기를 넘어서며 확장했기 때문에, 파스카 신비를 향한 그 움직임을 비유로 채웠다. 루카가 우리를 위하여 그토록 많은 비유를, 특히 모든 비유 중 가장 유명한 두 개의 비유,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와 ‘탕자의 비유’를 보존한 것은 루카의 공적이다. 그러나 결국, 예수님의 비유를 보존하신 분은 바로 하느님의 성령이라는 것을 우리는 안다. -‘결론’에서
더 근본적으로 말하자면, 예수님께 대한 믿음이 비유들의 의미를 이해하는 유일한 길이다. 믿음이 없다면 비유는 ‘신비’로 남는다. - 36쪽에서
목차
입문 _12
1) 비유 _12
2) 루카의 비유는 왜 20가지인가? _14
3) 루카복음서의 자료들 _18
4) 20가지 비유의 제시 순서 _20
1. 씨 뿌리는 사람과 씨앗(8,5-8[4-15]) _22
2. 착한 사마리아인(10,30-35[25-37]) _38
3. 어리석은 부자(12,16-20[15-21]) _50
4. 주인의 귀환(12,35-48) - 3가지 비유 _64
5. 열매를 맺지 못하는 무화과나무(13,6-9) _74
6. 겨자씨와 누룩(13,18-21) - 2가지 비유 _80
7. 가장 낮은 자리(14,7-11) _90
8. 무시당한 하느님의 초대(14,16-24[15-24]) _98
9. 잃어버린 양, 잃어버린 은전(15,3-10) _120
10. 방탕한 아들(15,11-32) _130
11. 영리한 집사(16,1-8[1-13]) _142
12. 부자와 라자로(16,19-31) _152
13. 쓸모없는 종들(17,7-9[10]) _166
14. 재판관과 과부(18,2-5[1-8]) _174
15. 바리사이와 세리(18,10-13[9-14]) _188
16. 세 명의 종들과 최후 심판(19,12-27[11-27]) _200
17. 반항적이고 사악한 포도밭 소작인들(20,9-16[17-19]) _212
결론 _230
지은이 및 옮긴이 소개
지은이: 존 J 킬갈렌
존 J 킬갈렌은 예수회 사제로서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와 교황청립 성서대학에서 성서학을 가르쳤다.
옮긴이: 권영랑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수녀로서 가톨릭 대학교에서 신학을 공부하였으며, 현재 미국 북가주 가톨릭성서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감수 : 최안나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 수녀로서 교황청립 그레고리오 대학교에서 성서를 전공한 구약성서신학 박사이다. 영원한도움 성서연구소 소장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수도회 영성위원회를 전담하고 있다.
정말 오랜만에 총서를 읽는 것 같다. 지금 나는 이 책의 중간쯤을 읽고 있다. 읽는 내내 정말 버릴 내용이 없다는 것이 총서인 것 같다. 내가 알고 있었던 비유의 짧은 말씀들 안에는 엄청나게 많은 시대적 배경과 사람들 간의 이해관계와 생활방식, 법과 질서 등 다양한 역사가 숨어 있었다.
각각의 비유마다 나의 사고를 깨우치는 예수님의 말씀들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17,26-29) 이 말씀을 통해서 나는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지금 우리가 평화롭다고 해서 하루하루 회개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그 날에 심판받음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일까! 오늘 하루가 나의 삶에서 바라보지 않고 주님의 삶 안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항상 깨어있음의 하루를 살자고 느끼게 되었다.
총서의 내용들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었다. 총서를 읽으면서 알게 된 점은 모든 비유의 말씀들은 독립적이지 않고 서로 연결 지어지며 각각의 비유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목적지가 아닌 하나의 목적지로 향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이웃사랑이 하느님 나라로 가는 구원받는 길’이라는 점이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죄를 겸허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며 느낀 큰 가르침이다. 예수님의 이야기는 가상인 동시에 성령의 감도 하에 루카가 예수님의 마음과 비유의 참뜻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책을 읽으며 비유는 말씀하는 대목도 중요하지만 그 비유 이전의 이야기들이 갖는 문맥이 애기하고자 하는 비유를 연결하고 있음에 그 모든 내용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 그들의 앎에 대한 아집들이 지금 내가 잘 못 해석하는 성경의 말씀들을 바로 잡는 본보기가 되어 가장 낮은 자세, 겸손한 신앙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마음에 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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