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와함께 | 성경 읽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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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다니엘 마르그라/ 이방 부르캥
옮긴이	박병규 신부/ 염철호 신부
출판사	바오로딸
발행일	2014년 04월 20일
크기	180mm*230mm (440쪽)
ISBN	9788933111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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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한국가톨릭학술상

지금까지 한국교회의 성경 분석 방법론은 다분히 역사비평적 방법에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이 방법은 성경본문보다는 텍스트 너머에 있는 역사적 배경에 관심이 많은 것이고 이로 인해 텍스트 자체의 구성과 의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한 편이다. 이제 이 책을 통해 소개되는 설화분석방법론은 독자로 하여금 성경을 하나의 이야기로서 읽게 하고 구체적 텍스트의 세밀한 독서를 실천하게 하며, 그 독서를 통해 독자 스스로가 성경 이야기의 의미를 직접 찾아볼 수 있는 능동적 성경 읽기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성경은 인류의 가장 놀라운 보물 중 하나다. 태곳적부터 신자들은 이야기를 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무렇게나 이야기한 것은 결코 아니다. 오랫동안 구전을 통해 형성되다가 인내로운 작가들의 손으로 집필된 성경 이야기들은 섬세한 구성 규칙들을 따르고 있다. 언뜻 보기에 순진한 듯한 이야기 뒤에는 설화자의 노련한 전략이 숨겨져 있다.

역사비평적 방법이나 기호학과는 달리 설화학은 각 독자로 하여금 황금을 찾는 광부가 되게 한다. 설화분석 방법으로 성경을 읽음으로써 성경 설화자가 설계해 놓은, 숨겨진 의미 효과를 더 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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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지은이 소개

다니엘 마르그나

1984년부터 2008년 은퇴시까지 스위스 로잔대학교 교수였으며, 1993년에는 로마교황청 성서연구원(비불리쿰)에 초빙교수로 가르치기도 했다. 가톨릭 및 개신교의 다양한 신학부에서 성경을 가르쳤고, 가톨릭과 개신교 신학성서 학자들의 학회인 세계신약학회 회장을 2007년 역임하면서, 신학성서계 전반에 걸쳐 저명한 학자로 손꼽히게 되었다.

현재는 은퇴하여 로잔대학교 명예교수이다. 그의 성서주석은 아주 엄격하면서도 세밀하게 과학적인 서사로 성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그는 단지 성서 본문 을 설명할 뿐만 아니라 이해하도록 돕는데 초점을 맞춘다. 마르그라 교수에 따르면, 주석이란 본질적으로 신학적 담화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런 이야기체 방식의 주석을 그는 루카복음 주해서에 적용해서 집필하였다. 마르그라 교수는 태생적으로 이야기꾼이기도 하며, 자주 강연자로 초빙되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방 부르캥

여러 해 동안 개신교 목사와 교수로 활동하고 나서 현재는 로잔 주(州)와 대학이 공동 운영하는 도서관의 신학과 종교학 분야 도서 책임자가 되었다. 신약성경을 깊이 연구한 그의 저서로는 2005년에 출판된 박사학위 논문 「마르코, 나약함의 신학. 설화의 은밀한 명확성Marc, une théologie de la fragilité. Obscure clarté dune narration」을 비롯해 다수가 있다. 현재 예배와 성서모임을 인도하면서 자신을 풍요롭게 해준 성경읽기 방법을 널리 보급하려 애쓰고 있다.

옮긴이 소개

박병규 신부님
대구대교구 소속 신부로 2001년 사제품을 받았다. 프랑스 리옹가톨릭대학교 성서신학 DEA를 수료하고, 로마 성서대학에서 수학했으며, 2009년 리옹가톨릭대학교에서 성서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구 가톨릭대학교 효성교정 교수. 지은 책에 공저로 「요한계 문헌-신약성경의 이해」 · 「아침을 여는 3분 피정-마르코 복음 단상」 · 「요한복음서-성경 펼쳐 읽기」 · 「시서와 지혜서-구약성경의 이해」 · 「공관복음-신약성경의 이해」 · 「말씀 흔적」이 있고, 옮긴 책에 「성경 읽는 재미-설화분석 입문」(공역)이 있다.

염청호 신부님
부산교구 사제로 로마 교황청립 성서대학(성서학 석사)과 부산대학교(언어학 박사)에서 수학했다. 현재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성경을 가르친다. 저서로 《바오로 서간》(2017), 역서로 《최고의 성지 안내자 신약성경》(2012), 《우리 선조들이 전해 준 이야기-구약성경의 설화 분석 입문》(공역, 2013), 《성경 읽는 재미-설화 분석 입문》(공역, 2014), 《신약성경 연구 방법론》(2015), 《자비의 집》(2016)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