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표징 마리아를 접했을 때 중간 중간 표지를 보며 책 끝부분 그림의 출처를 같이 읽으며 다양한 성모 마리아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모습에는 그분의 인격과 구원역사의 시작과 순종과 인내, 그리고 고통을 짊어지시며 기도하고 자비로이 우리를 보살피시는 어머니 마리아를 찬양하게 만들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듯이 지금까지 성경이 증언하는 내용을 살펴본 결과, 마리아에 대한 믿음의 근거를 성경의 구체적인 본문이나 증언에서 찾을 수 없었습니다.
솔직히 마리아를 어떻게 말해야할지 잘 몰랐습니다. 성경에 자세히 다룬 부분도 없었고 그냥 교회에서 믿으니 따라서 믿었다고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하지만 작은 분량의 이 책에서 나는 성모 마리아를 제대로 알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마리아가 성경의 주변이 아닌 중심에 있기 때문에 성경을 피상적으로 읽거나 전체가 아닌 각각의 개별 이야기로 읽는 사람은 이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마음이 머리보다 사물을 더 잘 이해할 때가 많고 그러므로 마리아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영적시각이 필요하다고 책에서는 말합니다.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성모 마리아께서 기도하실 때면 어떠한 감정들이 그분의 기도에 섞여 있었을까 하고 잠시 묵상에 잠겨 보기도 하였습니다.
“마리아는 기도 안에서 머물며 숙고하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보여주신다.”라는 대목에서 나는 정말 많은 묵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말하듯이 마리아는 믿는 이들 가운데 첫째이십니다. 마리아 그분을 찬송하는데 무슨 수식어가 필요하겠습니까! 그분은 우리가 믿는 구원의 시작이며 온 인류의 희망이시며 처음과 끝에 우리를 위해 눈물 흘리시는 믿음을 이끄시는 어머니 바로 그분이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