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서를 볼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성경말씀이 짧게 요약되어 있는 것 같지만 그 안에는 여러 해석과 심오한 진리가 무궁무진하게 심어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버릴 수 없는 내용들을 하나의 전사(轉寫)가 되어 길게 기록하게끔 만든다. 저자가 말하듯이 탈출기에서 언급되는 이야기들은 하느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기록되기를 원하신 진리를 담고 있는 신학적 이야기이다.
여기에는 악한 세력에서 끊임없이 탈출하는 여정을 보여준다. 탈출기를 읽으면서 모세의 사명을 깊이 이해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보인 삶의 모습을 잘 파악하여 탈출기를 바르게 이해하고 하느님을 신뢰하고 경외하는 삶으로 나아갈 때, 우리를 약속의 나라로 인도해 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해준다.
저자가 ‘자아 탈출은 여전히 걸음마를 떼지 못하고 있음을 절감한다.’고 말하는 배경이 여기에 있다. 이것은 오경에서는 사람의 수명을 백이십 년으로 이해하였다. ‘120’의 상징적 의미를 사람은 120년으로 한정된 기간 동안 끊임없이 자신과 세상에서 거듭거듭 탈출하여 더욱더 하느님과 함께 살도록 창조되었다는 뜻으로 이해하는데 이 상징적 숫자는 자신을 벗어나기 위해 한두 번 또는 한두 해 노력해서는 결코 하느님께 충분히 가까이 나아가기 어렵다는 것을 시사한다.
책의 해설하는 순서는 서론으로 핵심과 내용을 제시, 본문을 짧게 서술한 다음에 의미단락에 따른 설명을 넣었고 끝으로 단락 마무리로 결론을 아우르는 신학적 반성을 대신하였다. 전반으로 읽어보면 모든 핵심의 내용들은 입문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입문에서도 핵심내용만을 전사하고 본문은 새롭게 안 사실들과 느낀점을 바탕으로 써보았다. 혹시 이 책을 읽으시는 교우님들이 계신다면 그냥 읽는 것으로 그치지 말고 한번 써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