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총서를 읽는 것 같다. 지금 나는 이 책의 중간쯤을 읽고 있다. 읽는 내내 정말 버릴 내용이 없다는 것이 총서인 것 같다. 내가 알고 있었던 비유의 짧은 말씀들 안에는 엄청나게 많은 시대적 배경과 사람들 간의 이해관계와 생활방식, 법과 질서 등 다양한 역사가 숨어 있었다.
각각의 비유마다 나의 사고를 깨우치는 예수님의 말씀들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17,26-29) 이 말씀을 통해서 나는 뼈저리게 느끼게 된다.
지금 우리가 평화롭다고 해서 하루하루 회개하지 않는다면 언젠가 그 날에 심판받음을 모르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생각하고 싶지 않은 것일까! 오늘 하루가 나의 삶에서 바라보지 않고 주님의 삶 안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 항상 깨어있음의 하루를 살자고 느끼게 되었다.
총서의 내용들은 하나도 버릴 것이 없었다. 총서를 읽으면서 알게 된 점은 모든 비유의 말씀들은 독립적이지 않고 서로 연결 지어지며 각각의 비유들이 멀리 떨어져 있는 목적지가 아닌 하나의 목적지로 향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바로 ‘이웃사랑이 하느님 나라로 가는 구원받는 길’이라는 점이었다.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죄를 겸허히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이 책을 읽으며 느낀 큰 가르침이다. 예수님의 이야기는 가상인 동시에 성령의 감도 하에 루카가 예수님의 마음과 비유의 참뜻을 반영하는 것이었다.
책을 읽으며 비유는 말씀하는 대목도 중요하지만 그 비유 이전의 이야기들이 갖는 문맥이 애기하고자 하는 비유를 연결하고 있음에 그 모든 내용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바리사이와 율법학자 그들의 앎에 대한 아집들이 지금 내가 잘 못 해석하는 성경의 말씀들을 바로 잡는 본보기가 되어 가장 낮은 자세, 겸손한 신앙인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마음에 새기게 된다.